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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9월로…"하중 계산시 파도 고려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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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9월로…"하중 계산시 파도 고려안해" 세월호 인양 작업/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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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기상악화 때문에 8월로 늦춰졌던 세월호 인양이 9월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13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 제출받은 '세월호 선체 인양 및 선체 정리용역 관련 보고'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작업 가운데 선수들기를 이달말에 완료할 경우 인양의 마무리 단계인 육상거치는 9월중에나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월 28일 푼톤이탈과 6월 13일 너울로 인한 선체훼손, 그리고 6월 28일과 7월 11일 기상악화 등 기술적 문제 등으로 선수들기가 연기되면서 인양 일정도 당초 7월에서 8월로 연기된바 있다. 오는 26일 소조기에 선수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면서 기상악화에 따른 작업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선체 하중을 계산할 때 파도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위 의원은 6월 13일과 28일 선수들기 작업 시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산한 인양선체의 하중은 각각 1029t, 1179t으로 파도의 영향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파도의 영향을 고려했다는 동적영향 분석에서는 1m높이의 파고만 고려했을 뿐이다. 하지만 2m높이의 파고가 8~10초간 몰려오면서 해수부는 선수들기 작업에 실패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시뮬레이션 분석에서조차 2m의 파도는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고 위 의원은 지적했다.


위 의원은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의 결정적인 증거물이 될 선체의 인양이 해수부의 안이한 작업진행으로 연이어 지체되고 있다"며 "정부는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위해 작업과정상의 미비점을 즉각 시정해서 인양과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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