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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600회’ 남다른 이웃사랑, 최문희 충남도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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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남들은 한 번 하는 것도 꺼리는 헌혈을 지난 37년간 600회에 걸쳐 실천한 공무원이 있다. 충남도 개발정책팀 최문희(55·사진) 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최 팀장은 12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공주대 헌혈센터에서 600번째 헌혈을 마쳤다.

이날 실천한 헌혈로 최 팀장은 충청권에선 최다, 전국에선 세 번째(1위 723회·2위 680회)로 헌혈을 많이 한 사람이 됐다.


헌혈 1회당 혈액량이 통상 400㎖~550㎖인 점을 감안하면 최 팀장이 그간 헌혈해 온 혈액량은 317ℓ에 달한다. 이는 성인 남성 63명의 혈액량에 달하는 수치기도 하다.

최 팀장이 헌혈을 시작한 때는 지난 197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생이던 당시 학교로 찾아온 헌혈차에서 헌혈한 것이 계기가 돼 당해부터 1993년까지 14년간 2개월에 한 차례씩 헌혈을 실천했다.


또 1993년을 즈음해 새로운 헌혈 방법이 도입되고 헌혈에 대한 법적 기준이 변경되면서부터는 헌혈 횟수를 매달 두 차례로 늘렸다.


이러한 활동으로 최 팀장은 지난 2009년 행정자치부의 ‘대한민국 최고 기록 공무원’ 선발대회에서 ‘공무원 헌혈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그가 헌혈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다른 이유가 없다. 주사바늘의 따끔함으로 혈액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온정을 나눠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됐다는 의미에서다.


최 팀장의 이 같은 이웃사랑은 헌혈 후 받은 헌혈 증서를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이웃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그는 이미 대한적십자사와 KBS방송국, 개인 등에 515매의 헌혈 증서를 쾌척했고 나머지 증서 역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할 계획이다.


최 팀장의 남다른 이웃사랑은 정기적 헌혈과 헌혈증서 기부에 국한되지 않는다. 매년 10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를 지속해 온 그는 2009년 ‘참된 공무원상’, 2014년 ‘청백 봉사상’을 수상할 만큼 자원봉사 활동에도 여념이 없었다.


“지난 37년간 건강상의 문제없이 헌혈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최 팀장은 “법적 허용 나이인 69세까지 헌혈을 이어가고 싶은 ‘작은 소망’을 갖는다”며 “헌혈은 혈액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온정으로, 헌혈하는 이에겐 정기적으로 건강을 체크하는 기회가 되는 효과가 있다”고 헌혈 예찬론을 폈다.


그러면서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이점을 살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한편 최 팀장은 1984년 공직에 입문, 현재 도 지속가능발전담당관실 개발정책팀에서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사업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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