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먹거리 재해석…남녀노소 입맛 잡는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우리나라 전통 음식을 일상 생활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된 한식 퓨전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편의점 씨유(CU)는 자체브랜드(PB) 헤이루를 통해 전통된장을 국물 베이스로 사용한 '헤이루 해물된장라면(105g, 1500원)'을 12일 출시했다. 된장을 컨셉트로 한 기존 라면들이 미소 된장이라 불리는 일본식 된장으로 만든 반면, 이 제품은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음식인 된장찌개를 모티브로 개발됐다.
라면 특유의 매콤함과 칼칼함을 잃지 않으면서 구수한 된장찌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홍합, 오징어, 미더덕 등 실제 해산물을 건조해 만든 건더기 스프는 일반 라면보다 무려 5배나 양이 많아 씹는 맛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우리나라 전통 먹거리인 인절미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한 상품도 선보였다. '헤이루 파르페 인절미(305ml, 2000원)'는 콩을 주재료로 만든 아이스크림에 볶은 콩가루로 만든 콩초코칩을 넣었다. 컵 가운데 쫄깃한 찰떡이 들어 있어 아이스크림과 섞어 먹으면 마치 얼린 인절미처럼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예 우리 전통 떡으로 만든 디저트 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케이크, 푸딩, 마카롱 등 서양식 디저트가 즐비한 가운데, CU는 오는 21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컵경단 3종(84g, 1300원)'의 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은 국내산 찹쌀로 빚은 한입 크기의 경단 속에 백앙금과 팥앙금, 슈크림이 들어가 있으며 젊은층의 입맛을 고려, 메이플 시럽도 별첨해 각자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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