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본사 수천만달러 자금지원…고능률 설계사 인력 확보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AIA그룹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AIA생명 한국지점의 영업조직을 강화한다.
AIA생명 관계자는 11일 "AIA본사가 최근 AIA생명 한국지점에 수천만달러 규모로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며 "고능률 설계사 인력을 확보하는 등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마크 터커 AIA그룹 회장이 투자자들에게 "AIA생명 한국지점의 철수는 없다"고 강조한 것의 연장선이다.
앞서 AIA그룹은 AIA생명에 2006년말부터 2009년까지 1억6500만달러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후 2013년 말에는 2000억여원을 투입해 순화동 사옥을 매입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2013년에 처음 시작해 그동안 받아온 배당규모는 1336억원에 달한다.
AIA생명은 지원된 자금을 활용해 직장 경력 3~5년 사이의 보험영업 경력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New MP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설계사가 아닌 경력이 없는 설계사를 채용해 신선한 방식의 영업을 하겠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고액 인센티브를 받는 설계사에 대한 보수도 오는 11월부터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기존 인센티브 제도가 5, 10년 연속으로 지표 달성에 성공해야 받을 수 있었다면 당장 내년부터 보너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1회 1000만원, 2회 연속 1500만원, 3년 연속 2000만원 순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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