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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빚 태우고 희망의 빛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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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11일 주빌리은행과 ‘빚 탕감 협약체결’ 채무자 580명 삶 옥죄는 45억원 부실채권 소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악성 채무로 허덕이는 서민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빚 탕감(롤링 주빌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절망의 빚 태우고 희망의 빛 살리고 노현송 강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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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11일 오전 11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빚 탕감 운동을 추진하는 주빌리은행(공동은행장 이재명, 유종일)과 업무 협약을 맺고 채무자 580명의 삶을 옥죄는 45억 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행사를 갖는다.

특히 이번에 소각되는 채권 중 1억5000만원은 유효한 정상채권으로 채무자 10명이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받게 됐다.


이번 소각행사는 대부업체인 캐시트리대부가 부실채권 및 유효정상채권을 기부함으로써 열리게 됐으며, 강서구는 협약에 따라 빚 탕감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게 된다.


구는 대부업체의 관리 감독을 강화해 소멸시효가 만료된 채권, 원본 서류가 없는 채권 등 채권의 유효성을 철저히 가려 불법 추심을 근절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생계형 빚으로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 구민을 발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도록 지원하고 구제받은 채무취약계층이 사회에 복귀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빌리은행은 채무취약계층의 채무조정, 채무자들에 대한 상담 및 교육 등을 진행한다.


또 두 기관은 채무취약계층 후원을 위해 각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채권 관련 사업을 공유, 채무자가 조속히 빚을 청산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불법 추심으로 대두되는 사회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사회 전반에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빚탕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며 “과도한 빚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이 빚 탕감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빨리 구제되기를 바라며, 구에서도 부실 채권을 철저히 가려 불법 악성 추심 등이 발붙일 수 없도록 꾸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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