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양현석 YG 대표가 공개한 빅뱅 지드래곤과의 문자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7일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속 가수인 빅뱅의 지드래곤과 나눈 문자를 캡쳐해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서 지드래곤은 “가사는 계속 고치고 있고 녹음은 리허설 때문에 못 간 거지, 논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듯 말했고, 양 대표는 “넌 지난 1주일을 말한 거고, 난 지난 1년을 말한 것”이라며 무거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물론 결론적으로 “사랑해”와 “제가 더요 형”이라며 훈훈하게 마무리 됐지만 앞의 문자만 보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게 팬들의 의견이다. 마치 지드래곤이 곡 작업에 열중하지 않고 노는데 바빠 앨범 작업이 늦어진다고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팬들이 ‘말 안 통하는 상사와 복종해야 하는 부하 직원의 문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해외 스케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빅뱅에게 ‘1년을 놀았다’고 표현한 점이 가장 불편했다는 반응이다. 이미 양현석의 인스타그램에는 5천 개가 넘는 팬들의 항의 댓글로 도배가 돼 있다.
일각에서는 팬들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의견들도 나온다. 대표로서 어느 정도 훈계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빅뱅은 6월부터 7월 초에만 무려 10회 이상 중국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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