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한국의 미스코리아 대회 입상자들이 국가대표 미인 선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미스유니버스의 한국 권리사인 ㈜PJP는 미국의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 조직위원회가 미스코리아 주최사의 세계대회 참가권을 회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미스코리아 진 김진솔(22·서울)을 비롯한 입상자들은 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 등 세계 유명 미인대회에 설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미스유니버스 본사는 이미 지난 2월 미스코리아 주최 측인 한국일보와 주관사 ㈜한주E&M에 이를 통보했다. 앞서 지난 2011년 영국의 미스월드 조직위원회도 미스코리아의 한국대표 선발권을 회수한 바 있다.
두 대회가 미스코리아 입상자를 한국의 국가대표로 인정치 않기로 한 만큼 향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입상해도 양대 국제 미인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게 된다.
PJP의 박정아 내셔널디렉터는 이번 일을 두고 “미스코리아가 미국과 영국의 양 대회 조직위원회와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점, 라이선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 미스코리아의 세계대회 출전 준비과정이 미흡했던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PJP와 월드케이뷰티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미스유니버스코리아, 미스월드코리아 선발대회를 동시에 열어 2016년 세계대회에 파견할 한국의 대표미인들을 가려낼 예정이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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