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셋째날 2언더파, 박성현과 지은희 공동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공동 52위→공동 4위→선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또 한 번 메이저 우승을 예약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 코르데바예골프장(파72ㆍ675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번째 메이저 71번째 US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셋째날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7언더파 209타)로 올라섰다. '국내 넘버 1' 박성현(23)과 지은희(30ㆍ한화)가 공동 2위(6언더파 210타)에 있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3번홀(파5) 버디와 9번홀(이상 파5) 보기를 맞바꾼 뒤 13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마지막 18번홀(파5) 2m 버디로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그린을 8차례나 놓쳤지만 25개의 '짠물퍼팅'으로 철벽 수비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에비앙챔피언십과 올해 ANA인스퍼레이션에 이어 메이저 3승째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다.
박성현은 반면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까먹었다. 9번홀(파5)에서는 특히 우드 티 샷이 오른쪽 해저드로 날아가 1벌타를 받고 레이 업을 하면서 결국 '5온2퍼트'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선두와는 1타 차에 불과해 아직은 역전의 기회가 충분한 상황이다. 생애 첫 LPGA투어 우승과 리우올림픽 등판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고대하고 있다.
한국은 2009년 챔프 지은희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작성해 '약속의 무대'에서 7년 만의 LPGA투어 통산 3승째를 노리고 있다. 양희영(27)이 공동 4위(5언더파 211타), 이미림(26ㆍNH투자증권)이 공동 8위(2언더파 214타)에서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3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이 그룹에서 마지막 기회를 엿보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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