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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확정 파장]공세 높이는 中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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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국과 미국이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결정한 이후 중국 언론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9일 "덕에 의지하면 성하고 힘에 의지하면 망한다"는 역사의 법칙을 잊지 말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한미 양국이 중국을 포함한 관련국가의 명확한 반대에 아랑곳없이 사드 배치를 선포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이 미사일 구축함을 남중국해 황옌다오(黃巖島)와 난사군도(南沙群島)에 몰래 접근시키고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전단을 남중국해에 진입시킴으로써 미국이 아시아 안전을 위협하는 "최대 원인제공자"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사드가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대응이며 "제3국을 지향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이 밝혔지만 이는 믿을 수 없으며 중국과 러시아 양국은 이러한 위험성을 감안해 2주 전 공동성명을 통해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8일 사설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된 한국의 정부기관과 기업, 정치인을 제재하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5가지 대응조치 건의'를 통해 "그들과 다시는 경제관계, 왕래를 하지 말고 중국시장 진출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사드 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한국 정계인사의 중국입국을 제한하고 그들 가족의 기업을 제재해야 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사드를 겨냥한 유도탄 준비 등 사드에 대비한 군사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중러 연합행동 등을 추진할 것도 주문했다.


이어 대북제재가 동북아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부터 재평가하고 대북제재와 사드 배치를 연결시켜 지역의 '균형상실' 상황을 판단할 것도 덧붙였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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