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3대 대형은행으로 꼽히는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이 비트코인 지갑인 '코인베이스'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지갑은 비트코인 송금과 환전, 입금과 출금, 거래 등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로, 세계 32개국에서 400만명이 이 서비스를 사용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쓰비시도쿄UFJ를 포함해 여러 투자자들에게 1050만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도쿄UFJ가 일본 내에 보유한 계좌는 4000만개에 달해 향후 두 회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도 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환전할 때 이 은행의 계좌를 활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쓰비시도쿄UFJ의 이같은 행보는 일본 내 다른 메가뱅크들의 신기술 도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 은행들은 대체적으로 신기술 도입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몇몇 은행들은 현금지급기(ATM)에서 안전문제를 이유로 일본 내 카드만 받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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