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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양용은 "바람타고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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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오픈 1라운드서 2언더파 '1타 차 공동 3위', 필 미켈슨은 4오버파 고전

'바람의 아들' 양용은 "바람타고 날았다" 양용은이 스코티시오픈 첫날 14번홀 러프에서 탈출하고 있다. 인버네스(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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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바람을 가르는 샷."

'바람의 아들' 양용은(44)이 모처럼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다. 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캐슬스튜어트골프장(파72ㆍ7193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스코티시오픈(총상금 325만 파운드)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작성해 당당하게 공동 3위에 올랐다. 스콧 헨드(호주)와 펠리페 아길라(칠레)가 공동선두(3언더파 69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회가 바로 다음주 이어지는 세번째 메이저 145번째 디오픈의 '전초전'으로 유명한 무대다. 캐슬스튜어트의 딱딱한 페어웨이와 그린, 항아리벙커 모두 '디오픈의 격전지' 로열트룬과 흡사하다. 325만 파운드(48억8000만원)의 만만치 않은 총상금을 더해 유럽선수들은 물론 디오픈 우승을 노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양용은은 이날 2~3번홀의 연속버디로 출발이 산뜻했고, 7, 12번홀에서 버디 2개를 보태 상승세를 탔다. 막판 17, 18번홀의 연속보기가 아쉬웠다. 226야드로 세팅된 17번홀(파3)에서는 3번 우드를 잡았지만 그린사이드 벙커로 날아갔고, 2.5m 파 퍼트마저 빗나갔다. 18번홀(파5)에서도 티 샷이 흔들렸다. 일단 스코틀랜드 특유의 강풍 속에서 페어웨이는 네 차례, 그린은 딱 세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샷을 구사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선두와는 불과 1타 차, 2006년 HSBC챔피언스와 2009년 PGA챔피언십, 2010년 4월 볼보차이나에 이어 무려 6년3개월 만에 유러피언(EPGA)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공동 12위 이내 디오픈 티켓이 없는 상위 4명이 로열트룬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한 오전 조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2라운드 오후 조 플레이가 관건이다. 양용은 역시 "맞바람을 대비한 샷을 연습하겠다"고 했다.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대표적인 '유럽의 전사'들이 양용은의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기대를 모았던 2013년 챔프 필 미켈슨(미국)은 반면 4오버파를 치며 고전하고 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디오픈을 제패한 짜릿한 추억을 더듬고 있지만 공동 89위, 사정이 여의치 않다. 한국은 이수민(23)이 공동 56위(2오버파 74타), 왕정훈(21)이 공동 113위(6오버파 78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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