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날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이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적 충격과 고용둔화 등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9% 오른 6533.79로 장을 마치며 상승 반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49% 상승한 9418.7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80% 오른 4117.85로 각각 마감했다. 이로써 독일과 파리 증시는 사흘 간의 하락 행진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68% 상승한 2780.1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식품업체인 AB푸드의 주가는 영업 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16년 만에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인 9.5% 올랐고, 세계최대 유제품 제조업체인 프랑스 다논은 미국 화이트웨이브를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9% 올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한 불확실성에 이탈리아 은행의 부실 부려가 겹치며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은행주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급락한 부동산 부문 역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유예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며 상승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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