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시아경제 이윤화 인턴기자] 프로축구 FC서울 황선홍(48) 감독이 소속팀 공격수 아드리아노(29)에 대해 이른 평가를 내리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울산 현대와의 정규리그 18라운드 홈경기를 앞둔 각오 등을 밝혔다.
아드리아노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를 7월 한 달 내내 쓸 수 없다. 지난달 29일 정규리그 성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임채민(성남)을 볼과 상관없이 가격해 비매너 퇴장을 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6일 네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기존 퇴장 징계 두 경기 출장 정지까지 더해 총 여섯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황 감독은 "아드리아노가 운동장에서 한 행위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 할 것을 약속했다.
아드리아노를 앞으로 어떻게 지도해 나갈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드리아노도 본인의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팀의 일원이기 때문에 그 선수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것은 이르다. 많은 대화를 통해 팀 내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정규리그 열일곱 경기에서 열한 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앞으로 여섯 경기를 못 나가 득점왕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은 당장 울산과의 경기부터 아드리아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이윤화 인턴기자 y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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