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도서 '4달러' 스마트폰 진위여부 논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인도서 '4달러' 스마트폰 진위여부 논란 ▲스마트폰 회사 '링잉 벨스'의 홈페이지 [사진 = www.ringingbells.co.in]
AD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인도에서 4달러짜리 초저가 스마트폰이 등장해 진위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기업 '링잉 벨스'가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4인치짜리 스크린을 적용한 '프리덤251'이라는 스마트폰을 251루피(약 3.72달러, 4200원)에 판매하겠다고 밝히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약 1700달러로 전 세계 140위권이다. 비싼 스마트폰이 팔리기 어려운 시장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4달러는 너무 터무니없이 싼 가격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와 레노보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저가형 스마트폰 가격대는 대당 100달러 언저리다.


이 가격에 스마트폰을 팔아서는 수익을 남길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마켓 리서치의 타룬 파탁 수석애널리스트는 "브랜드 업체들이 50달러에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해도 수익을 낼 수 없는데, 4달러는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링잉 벨스의 모힛 고엘 이사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한 대를 팔 때마다 수백 루피를 손해본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며 인정하고 "대신 광고와 마케팅 계약 등을 통해 돈을 벌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사용자만 2억2200만명으로 세계 2위의 시장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데, 보유율은 17%에 그친다. 오는 2021년이면 스마트폰 사용자는 5억17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저가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인 CMR리포트는 올해 150달러 이하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