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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15주년 맞은 제주 오설록, 年160만명 관광객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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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가보니 "롤케이크 이번에도 못샀어요."
전망대선 한라산까지 한눈에
덖음차 시음공간·병차존 볼 만

[르포]15주년 맞은 제주 오설록, 年160만명 관광객 문전성시 2일 오후 1시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오설록 티뮤지엄에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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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제주)=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롤 케이크를 사러 왔는데 이미 다 팔렸네요."


지난 2일 오후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궂은 날씨가 이어졌음에도 제주도 서귀포 오설록 서광차밭 인근에 있는 '오설록 티뮤지엄'은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김효선(35ㆍ여)씨는 "올봄에 방문했을 때도 롤 케이크를 사는 데 실패했다"며 "여전히 인기가 높다"며 아쉬워했다. 김씨는 결국 또 다른 인기 상품인 '녹차 밀크 스프레드(녹차잼)'를 구입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설록 티뮤지엄은 아모레퍼시픽이 녹차와 차문화를 보급하고자 2001년 개관한 국내 최초 차 박물관이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오설록 티뮤지엄은 제주도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오설록 티뮤지엄 내외부에는 국내외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25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빈 공간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대형버스와 승용차로 가득 찼다. 내부에는 제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과 차를 마시려는 고객들로 줄이 길게 늘어섰다.

티뮤지엄 직원은 "지금까지 3000여명의 고객이 뮤지엄에 방문했다"면서 "연간 16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방문객 수는 6000여명, 매출액은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오설록 티뮤지엄을 방문하는 고객 수는 2001년 3만1000명에서 2009년 50만명, 2011년 108만1000명, 2013년 134만7000명, 지난해 160만7000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티뮤지엄은 오설록 전망대, 차문화실, 전시장, 덖음차 시연장소, 병차존 등으로 구성됐다. 오설록 전망대에 오르니 서광차밭과 멀리 한라산과 산방산, 송악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1층 뮤지엄 입구에 위치한 차문화실은 삼국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까지 이르는 다구가 전시돼 있었다. 차문화실 끝쪽에는 병차존과 덖음차 시음공간이 자리 잡고 있었다. 병차존에는 병차의 제조공정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병차는 장기 숙성이 가능하도록 압력을 가해 눌러 건조시킨 차를 말한다. 우측에는 산지에서 채엽한 차를 전문 티 마스터가 즉석에서 직접 덖는 과정을 시연하며 갓 로스팅해 나온 신선한 차도 제공하고 있었다.


티뮤지엄 옆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공을 들여 2013년 3월 설립한 티스톤이 있다. 티스톤에서는 15여명이 발효차와 블렌딩차 체험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티 체험뿐만 아니라 다식과 입욕제 만들기, 추사 갤러리 관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하에 있는 발효차 숙성고는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실제 발효차를 숙성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공간의 개방을 통해 방문객들이 차 문화 유산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전통 차문화를 부흥시키고자 창업자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이 제주의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한 1979년 이래 서광차밭, 도순차밭, 한남차밭 등 100만평이 넘는 직영 차밭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오설록 차는 2014년 한중정상회담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내외에게 선물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제주)=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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