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이메일 게이트 무죄 판단에 SNS 이용자 불만 속출
[아시아경제 박민수 인턴기자] 대선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는 美 현지여론이 떠들썩하다. 미국 연방 수사국(FBI)의 힐러리 이메일사건에 불기소 권고를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정치적 의견이 쉽게 오고 갈수 있는 SNS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된다. '#hillaryforprison2016(힐러리를 감옥으로 2016)' 해시태그는 페이스북에서 힐러리 연관 검색어 2위, “#hillaryforprison”은 트위터에서 역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SNS 이용자들이 이 해시태그를 많이 검색했거나 썼음을 의미한다.
이 문구는 한국에서 흔히 쓰이는 '아무개를 국회로'와 비슷한 어구인 'Hillary for president(힐러리를 대통령으로)'를 패러디한 것이다.
힐러리 공식 페이스북 댓글 반응마저도 싸늘했다. 힐러리 캠프 페이스북에 올라온 댓글 중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유저는 "오바마, 린치(현 법무부장관), 클린턴, FBI와 워싱턴의 모든 사람들 = 최고의 부패집합!"이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많은 '좋아요' 수를 받은 어떤 유저는 "압제의 정의는 시민들에겐 위법인 것이 정권에겐 합법인 것"이라며 미국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을 인용해 힐러리 이메일 사건을 비판했다. 이 밖에 많은 댓글들도 여러 스캔들을 통해 쌓인 힐러리에 대한 불신을 표출했다.
공식 구글 빅데이타 구글 트렌즈는 지난달 24일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구글 검색 1위가 “힐러리 클린턴 감옥 가나요?”라고 공개했다.
힐러리 공식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수는 725만4937명, 그녀의 라이벌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팔로워 수는 952만9044명이다.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SNS에선 훨씬 더 활동적으로 보여진다. 현재 힐러리 공식 트위터에선 그녀의 이메일관련 FBI의 공식 발표에 관한 글을 올라와있지 않다.
박민수 인턴기자 mspark5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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