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서비스업 발전전략 의구심…'제조업' 투자해야"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는 6일 "(정부가)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투자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이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원회의에 참석해 전날 정부에서 발표한 서비스업 발전전략에 대해 "큰 성과를 거둘지 의구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경제의 주축이 돼왔던 제조업이 점점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에 빠져있다"면서 "구조조정 방향이 제대로 설정되지 않고 헤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제도를 앞으로 어떻게 끌고 갈지에 대해 정부가 보다 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그런데 우리의 일반적 분위기는 제조업이 이제 한물간 분야라는 게 아니냐"고 반문하며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오던 제조업을 다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체제로 변경시키려면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대로 구상해야하지 않나"라고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제조업 투자를 위해 규모가 큰 R&D 예산을 할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올해 예산을 보면 R&D 예산이 1년에 18조원 정도인데 아마 세계에서 GDP 대비 R&D 예산이 제일 크다"면서 "이런 예산을 조금이라도 할애해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