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청사 증축에 '설계VE' 접목…3억2700만원 절감

경기도청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의정부 소재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증축공사에 '실시설계VE(Value Engineering)'를 접목해 37.6%의 설계 가치향상과 3억3700만원의 생애주기비용(LCC)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설계VE는 최소 생애주기 비용이다. 최상의 가치를 얻기 위해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해 프로젝트의 기능분석을 실시하고, 설계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모색하는 기법이다.

도는 최근 4일간의 워크숍을 통해 ▲공동구 가시설 측벽 파일 간격 조정 ▲지상층 슬래브 거푸집을 철근일체형 데크플레이트로 변경 ▲지하구조물 두께 변경 등 기능별, 대안별 검토 등 85건의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 결과 37.6%의 가치향상과 3억3700만원의 생애주기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번에 제안된 85건의 아이디어를 발주청인 경기도건설본부를 통해 최종 채택여부를 결정한 뒤 실시설계에 반영한다.

윤태호 도 건설기술과장은 "이번 설계VE를 통해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증축공사의 생애주기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시설물의 가치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공공 건설사업에 대한 설계VE를 내실있게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공시설물의 품질 및 가치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증축공사는 의정부 북부청사 서편에 총공사비 17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7197㎡ 규모로 짓는 공사다. 2017년 건립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