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수 인턴기자]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사진)에 대한 선호도가 지난 60년 미국 대선후보 중 최악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갤럽은 트럼프 비지지자의 42%가 트럼프를 매우 부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갤럽이 1956년부터 매 대선 실시한 설문조사는 대선후보를 지지하면 +1부터 +5, 지지하지 않으면 -1부터 -5까지의 선호도를 메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갤럽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성인의 42%가 트럼프에게 -4 아니면 -5를 주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64년에 같은 설문조사에서 26%를 받음으로써 60년간 최악의 선호도 1위를 유지했던 제 45대 대선 공화당 후보 베리 골드워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골드워터는 당시 인종, 종교, 여성 차별을 불법으로 규정한 1964년 민권법에 반대표를 던져 언론에 민권을 중요시하지 않는 정치인으로 비춰줬다. 결국 대선에서 6개 주에서만 승리해 44개 주에서 승리한 민주당 린든 B. 존슨에게 패했다.
힐러리에 -4, -5를 준 성인의 비율도 33%로 집계됐다. 트럼프보다 낮지만 골드워터보다는 높았다.
설문조사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성인은 59%, 힐러리는 50%였고 역시 지난 60년동안 대선후보들이 받은 수치 중 최악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들이 이번 대선후보들에 대한 미 국민들의 불신이 얼마나 높은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박민수 인턴기자 mspark5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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