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미래 지향적 핵심 가치와 비전 담아…'창의', 시대적 도전·변화 대응해 지향해야 할 가치"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CREATIVE KOREA(창의 한국).' 미래의 핵심 가치와 비전이 담긴 우리나라의 새 국가브랜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전통과 현대, 유·무형 자산에 담긴 핵심 가치를 집약해 대한민국의 새 국가브랜드를 'CREATIVE KOREA'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추구해나갈 미래 지향적 핵심 가치와 비전을 담았다"며 "한국인의 DNA에 내재된 '창의'의 가치를 재발견해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계에 대한민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국가브랜드란 한 국가에 대한 인지도, 호감도, 신뢰도 등 유·무형의 가치를 모두 나타내는 이미지다. 문체부는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국민과 함께 국가브랜드를 만들어 해외에 알리자는 취지로 '국가브랜드 개발 추진단'을 구성했다. 학계 등에서 브랜드·광고홍보 전문가를 모았고, '대한민국의 DNA를 찾습니다' 등의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해 3만999건을 접수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외에서의 한국 이미지도 127만여 건을 분석했다.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는 '창의(Creativity)', '열정(Passion)', '화합(Harmony)' 세 가지로 축약됐다. 문체부는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Creative Korea'를 국가브랜드로 결정했다. 김 장관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원동력이 '열정'이라면, '창의'는 시대적 도전과 변화에 대응해 우리나라를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해 지향해야 할 가치”라고 설명했다.
로고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다. 'CREATIVE'와 'KOREA'를 상하로 두고 건곤감리의 두 개의 세로선을 양 끝에 배치했다. 색상은 태극의 빨강과 파랑을 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넣었다.
문체부는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조적 매력(Exciting Contrast)'을 주제로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전통과 현대가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에너지와 힘 등의 내용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들로 표현했다.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프로기사 이세돌 9단, 피아니스트 조성진, 빅뱅 등 유명 문화예술인과 연예인 등이 참여했다. 문체부는 이 영상을 CNN, BBC 등 외국 매체에 방영한다. 재외 공관, 한국문화원, 관광공사, 코트라 등을 통해서도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부터 한 달간 서울스퀘어 외벽에 'CREATIVE KOREA' 로고를 활용한 영상 전시를 진행한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도 새 국가브랜드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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