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 동부와 중부를 아우르는 거점지역에 추가로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최근 고양 일산에 30만~50만㎡의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 운영 중이며, 판교제로시티(제2판교)도 내년 문을 연다.
남 지사는 4일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7월 월례조회에서 "앞으로 일자리는 혁신기술기반 4차 산업혁명시대 선두주자인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 만들어야 한다"며 첨단기업들이 입주해 일할 수 있는 테크노밸리 추가 조성 계획을 내놨다.
그는 특히 "작년 판교테크노밸리 20만평에서 89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매출 72조원을 기록했다"며 "이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한다. 그래서 경기도는 판교2(TWO)인 제로시티를 내년에 문 연다. 그리고 일산에 북부테크노밸리를 건설할 것이다. 광명에도 이런 첨단 테크노밸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내년까지 시장성을 잘 검토해서 동부와 중부 거점지역에 테크노밸리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 가슴뛰게 할 일자리를 경기도에서 더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경기도는 고양 일산에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테크노밸리 규모는 30만~50만㎡로 판교테크노밸리(66만1000㎡)보다 적다.
도는 오는 10월 공간구상,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 컨셉트를 구체화한 세부 조성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도시개발구역 지정(2017년9월) ▲실시계획 인가 완료(2018년3월) ▲부지 조성공사 착공(2018년 상반기) 등을 거쳐 2020년 기업 입주를 추진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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