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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부진' 3Q부터 해소 기대… 2Q 실적은 기대치 부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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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일 CJ제일제당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한편 3분기부터 바이오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 8.5% 증가한 3조5261억원, 208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경주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가공식품 호조와 바이오의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가공식품은 중국 관계사의 연결 편입 효과를 제외해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해 1분기와 같은 호조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 제품의 가격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모습"이라며 "다만 라이신과 핵산의 경우 전 분기 대비 가격이 올라가는 모습이 관측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라이신 가격은 t당 1230달러, 바이오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추정됐다.

바이오 가격은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두박의 가격이 남미의 대두 작황 악화 등으로 대체재인 '옥수수+라이신' 또는 '소맥+라이신' 조합의 수요가 증가해 라이신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일본의 아지노모토는 라이신 가격이 2~3분기에 t당 1250달러에서 내년 1분기까지 1350달러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쓰레오닌의 가격은 사업자간 가격 인상 동조 분위기를 감안해 떨어질 가능성이 낮고 트립토판의 경우 시장 선두업체인 CJ제일제당의 가격 인상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바이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7% 늘어난 379억원, 4분기에는 157.0% 증가한 44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가공식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이오 실적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48.9%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는 글로벌 경쟁사의 주가수익배율(PER)을 기초로 50만원으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전반적으로 지난 수년 동안 제품을 합리화하고 재무효율을 개선시키는 작업을 잘 진행했다"며 "이러한 위험요인 축소는 주가 지표를 계속 상향하는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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