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둘째날 1언더파 '추가', 스피스 공동 6위, 송영한 공동 10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4승 기회를 잡았다.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세번째 매치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선두(4언더파 136타)로 올라섰다.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가 2위(3언더파 137타), 윌리엄 맥거트와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이 공동 3위(2언더파 138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3번홀 버디를 10번홀(이상 파4) 보기로 까먹으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6~17번홀 연속버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2타 차 선두였던 18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며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페어웨이안착률과 그린적중률이 50%에 그쳤지만 발군의 쇼트게임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지켜냈다. 지난 5월 더플레이어스 이후 4승째를 노릴 수 있는 위치다.
'메모리얼 챔프' 맥거트는 3타 차 선두로 시작했지만 4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3위 그룹으로 밀려났다. '넘버 2' 조던 스피스(미국)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의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해 애덤 스콧(호주) 등과 공동 6위(1언더파 139타)다. 데이와는 3타 차에 불과해 역전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넘버 3' 더스틴 존슨(미국)은 3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22위(2오버파 142타)까지 밀려났다.
한국은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이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공동 10위(이븐파 140타)로 선전 중이다. 메이저에 버금가는 '난코스'에서 이틀연속 타수를 잃지 않았다는 점이 돋보인다.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4위(1오버파 141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반면 안병훈(25ㆍCJ그룹)은 공동 42위(7오버파 147타)에서 고전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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