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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인해 전 세계의 주식형 펀드에서 200억달러(약 22조9200억원)가 빠져나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전후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일 주일간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유출규모다. 채권펀드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4억달러어치의 자금이 유출됐다.
지역별 자금 유출액은 미국이 115억달러로 가장 컸으며, 유럽 지역이 50억달러, 영국이 60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브렉시트 투표가 진행됐던 지난달 23~24일 양일간 3조달러 이상의 자금이 증발됐다.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아 움직이면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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