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국가통합재정정보시스템(dBrain) 관리를 전담하는 한국재정정보원이 1일 문을 열었다.
기획재정부 산하에 설립된 한국재정정보원은 그동안 민간에 위탁했던 디브레인시스템을 이관받아 이날부터 운영하게 된다. 디브레인은 예산 편성·집행, 국유재산 관리, 회계결산 등 재정운영의 모든 과정이 전자적으로 수행되는 통합재정시스템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6만5000여명의 중앙·지방 공무원이 접속해 하루 47만건, 연간 1억17만건의 재정업무를 처리하는 우리나라 재정활동의 핵심 인프라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원식 축사에서 "브렉시트에서 봤듯이, 재정은 국가경제가 가장 의지할 만한 자산이고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며 "한국재정정보원은 고품질 재정통계로 재정정책의 합리적 결정을 뒷받침함으로써 정부의 외뇌(外腦)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원식 한국재정정보원 초대 원장은 "그동안 디브레인이 생산·축적해온 재정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정운영 과정에서의 낭비요인을 찾아냄으로써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며 "재정에 대한 높아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재정 전문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메트로타워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비롯해 이혜훈, 박광온, 박준영, 추경호, 김정우 의원, 디브레인과 연계된 유관기관장, 정부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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