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HMC투자증권은 1일 현대차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한 2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1조6700억원으로 현재 컨센서스 대비 소폭(4.0%)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신흥시장(동유럽, 아중동, 중남미)은 1분기보다는 소폭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공장 수출감소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상존하고 있는 것. 2분기 글로벌 출고판매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를 예상했다.
이명훈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중국판매는 신형 엘란트라 효과에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견고할 전망이나 6월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후 내수수요에 대한 우려,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자동차수요 둔화 우려 등이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실적 및 주가의 최대 변수는 신흥시장 상황이라고 꼬집으며 "최근 동유럽·아중동·중남미 판매동향은 바닥을 지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자동차부문이 전년동기대비 이익감소폭을 상당부분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금융부문은 회복에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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