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HMC투자증권은 29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6만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HMC투자증권은 2분기 CJ대한통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5000억원, 58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3%, 31.0% 증가한 수치다.
CJ대한통운의 성장을 이끌 두 바퀴는 택배부문과 3자 물류가 될 것이라고 HMC투자증권은 분석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물량은 성장률이 20%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 시장에서 2위권 이하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올해 연말에는 시장 점유율을 45% 수준까지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물류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3자 물류 시장이 확대되는 것도 CJ대한통운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3자 물류는 CJ대한통운 매출의 35.3%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은 사업부다.
강 연구원은 “기업들이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게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는 3자물류 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CJ대한통운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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