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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내달 1일 경영설명회 개최…노조는 토론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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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내달 1일 울산서 임직원 대상 비상경영 설명회
노조 "공개토론회로 전환해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중공업이 다음달 1일 울산 본사 사내체육관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경영 설명회를 개최한다. 경영 위기 극복에 직원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노조는 사측이 대화의 장에 나선 것을 반기면서도 설명회가 아닌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설명회에는 임원과 전 직책자, 협력사 대표와 소장, 사내체육관 인근 공장 근무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현장에 참석하지 않는 직원들도 모두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설명회 동안 조업을 중단하고, 사내 방송으로 설명회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이날 상반기 경영실적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회사의 하반기 중점 추진대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각 사업대표가 경영현황을 설명하고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안 내용과 불이행시 예상되는 제재조치 등을 설명해 직원들의 자구계획 동참을 호소하기로 했다.


사측은 이번 설명회에 대해 매월 임원급이 모여 진행하는 경영현황 설명회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부터 고정연장폐지 등 달라지는 부분이 많아 직원들이 궁금해할 점이 많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대화의 장에 나선 회사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단지 설명회가 아닌 노사 대표자가 전체 6만 구성원이 바라보는 자리에서 회사 경영전반과 미래발전 전망을 마련하는 공개 토론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단체협약 조항에 따라 조합원들의 고용과 관련된 인력 구조조정은 노조와 협의를 하거나 합의를 해야한다"며 "그럼에도 회사는 구조조정 자구안을 마련하면서 진지한 노사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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