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우레탄 트랙 등 교육환경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부금으로는 안 되는 만큼 특별회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27일 광명시 광명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학교장과 함께하는 현장교육협의회'에 참석해 "교육이 살아야 우리나라 미래가 있고, 학교가 살아야 학생들의 미래가 있다"며 "지금 교장선생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우레탄 트랙, 인조잔디 운동장, 석면교실, 미세먼지 등 교육환경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아이들에 대해 더 엄격한 기준으로 따져야 한다. (이들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교부금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별도의 특별회계를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협의회는 ▲개방과 협력의 학교조직과 지원 ▲자발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한 학교안전시스템 구축 등 공동체성이 살아 있는 행복한 학교 실현을 주제로 공감토크 형태로 진행됐다.
참석 교장들은 학교 운동부 문제, 교원 성과급제도, 자유학기제 운영, 사서교사, 체육관 건립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학교장과 함께하는 현장교육 협의회는 그동안 정책을 전달하거나 연수를 하는 획일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감과 지역 초ㆍ중ㆍ고교 학교장 간 자연스런 대화와 토의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다음 학교장 협의회는 오는 7월4일 열린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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