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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印 중앙은행 총재에 수브라마니안 수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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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경제학 박사로 재무부 수석 경제보좌관…"재정수단 신뢰하지 않는 비둘기파"

차기 印 중앙은행 총재에 수브라마니안 수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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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인도 경제의 성장과 안정적 운영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 받는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RBI) 총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9월 임기 만료와 함께 학계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뒤 그의 후임으로 누가 임명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BI는 이날 라잔 총재가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오는 9월 4일 임기 만료와 함께 학계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 라잔 총재 후임으로 우르지트 파텔 RBI 부총재,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의 아룬다티 바타차리아 의장, 재무부의 아르빈드 수브라마니안 수석 경제보좌관(사진), 샥티칸타 다스 재무차관 등이 거론돼왔다.


블룸버그뉴스는 최근 인도 재무부의 한 고위 관리로부터 정부가 라잔 총재 후임으로 5명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귀띔을 받았다. 수브라마니안 수석, 라케시 모한 전 RBI 부총재, 파텔 부총재, 수비르 고카른 전 RBI 부총재, 다스 차관이 바로 그들이다.

블룸버그는 후보자 5명을 두고 이코노미스트 13명에게 누가 가장 유력한 인물인지 물어봤다. 그 결과 13명 가운데 7명이 수브라마니안 수석을 지목했다. 다른 후보자들 중 3표 이상을 얻은 인물은 없었다.


일본 최대 투자은행 노무라(野村)홀딩스의 소날 바르마 이코노미스트는 수브라마니안 수석에 대해 "재정수단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비둘기파"라고 평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라잔 총재는 만모한 싱 전 총리 때인 2013년 9월 RBI 총재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 당시 두 자릿수였던 인플레이션율을 올해 2월 5.18%로 낮췄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올해 1∼3월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7.9%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세가 이어진 것도 라잔 총재의 안정적인 재정정책 덕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의 일부 인사는 라잔 총재가 안정성에 치중한 나머지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리인하 같은 정책에서 다소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여당 경제통으로 미 하버드대학 경제학 박사인 수브라마니안 스와미 의원은 최근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2차례 보낸 서한에서 "고금리를 고수해온 라잔 총재 탓에 중소기업으로부터 불황과 대량 실업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며 그를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라잔 총재를 끌어내리려 애쓴 스와미 의원은 지난 22일 트위터에서 차기 RBI 총재로 유력시되는 수브라마니안 수석도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브라마니안 수석이 미 워싱턴 소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으로 재직할 때인 2013년 미 의회에서 행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수브라마니안은 당시 "미국이 인도의 철통 같은 보호무역 정책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와미 의원은 "미 의회에서 인도의 국익에 반하는 말을 내뱉은 수브라마니안 수석이 과연 미 시민인가 아니면 인도 시민인가"라고 반문했다.


수브라마니안 수석이 RBI 차기 총재로 유력시된다는 것은 정책변환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 그는 재무부 수석 경제보좌관으로 경제에 대해 조언하며 재무부의 연례 보고서인 '경제개관(Economic Survey)'을 작성한다. 그는 가장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서 성장을 부추기려면 금융정책 완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장 제고 차원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금융정책 입안시 RBI가 소비자물가에만 초점을 맞춰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RBI에 금리를 유연하게 재검토하면서 도매물가 하락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잔 총재와 수브라마니안 수석은 지난해 11월 현지 뉴스 채널 NDTV에 출연해 격돌했다. 인플레 지표와 소비자물가에 초점이 맞춰진 당시 논쟁에서 라잔 총재는 금리를 결정할 때 도매물가까지 활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대했다. 도매물가란 국제 비용을 반영한 것이지 현지 소비자들이 직면한 비용을 반영한 게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올해 57세인 수브라마니안 수석은 델리 소재 세인트스티븐스 대학을 졸업했다. 경영학 석사(MBA)는 아마다바드에 자리잡은 인도경영대학원(IIM)에서, 박사학위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취득했다. 이후 수년간 해외에 머물며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과 IMF 조사국 부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하버드대학 공공정책대학원(케네디스쿨),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학대학원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미국의 격월간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2011년 수브라마니안을 '세계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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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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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0811:35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진 만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도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 본격적인 생존 싸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미 성명을 통해 엄중한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재 선고 이후 낸 논평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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