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시공사 소관 상임위원회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ㆍ도시환경위원회 두 곳에서 기획재정위원회로 일원화된다. 2014년 소관 상임위가 2곳으로 나눠진 뒤 2년만의 일원화다.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27일 회의에서 박재순(새누리ㆍ수원3)과 양근서(더민주ㆍ안산6) 의원이 각각 발의한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ㆍ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했다. 박 의원은 이 조례안에서 "기재위 소관 부서인 도청 기획조정실에서 경기도시공사를 담당하고 있고 설립 근거인 '경기도시공사의 설립 및 운영 조례' 역시 기조실 정책기획관 담당으로 돼 있다"며 "애초 소관 상임위인 기재위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근서 의원은 "2014년부터 도시환경위원회가 경기도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후 임대주택공급 등이 확대돼 도민들의 주거안정이 향상되고 있다"며 "도시위로 소관 상임위를 일원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맞섰다.
운영위는 이날 두 의원의 의견을 들은 뒤 토론을 거쳐 경기도시공사 소관 상임위를 기재위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 박 의원이 발의한 개정조례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오완석 운영위원장은 "도시공사는 애초 산업단지 관련 분야가 많았지만 도시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주택분야에도 많은 업무가 주어져 도시위에서도 맡게 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그 역할이 특정분야에 한정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영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도 필요하다. 큰 틀에서 보면 전반적인 부분을 컨트롤하는 기재위에 배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다수 의원들의 견해"라고 밝혔다.
이날 운영위를 통과한 개정조례안은 변수가 없는 한 28일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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