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지가격, 전년비 8.4% 상승
소비자가도 작년보다 3.1% 오름
초복 이후 생산량 증가로 꺾일 전망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닭고기값이 초복(7월17일)까지 오름세를 이어가다 이후부터 꺾일 전망이다. 삼계탕 수요 증가보다 닭고기 생산량이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다음 달 육계 산지가격은 닭고기 수요 증가로 초복(7월17일)까지는 원가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6월(1~24일) 육계 산지가격은 생체 kg당 1500원으로, 이는 전년 동월 가격인 1379원보다 8.4% 상승한 수준이다. 산지가격 상승으로 소비자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6월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한 5505원/kg이다.
가격상승은 초복을 기점으로 꺾일 전망이다. 초복즈음에 생산량이 수요량을 넘어서는 기점이기 때문이다. 7월 도계 마릿수는 육용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3.1% 증가한 1억1908만 마리로 전망됐다.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단가하락에 따른 수입량 급증으로 7월 닭고기 수입량도 전년동월 대비 9.5% 증가한 1만1000t 내외로 예측됐다.
닭고기 생산증가 지속으로 냉동 비축 물량도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22일 기준 비축물량은 전년보다 60.9% 증가한 1071만 마리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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