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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코데즈컴바인, 보호예수 해제에 브렉시트까지…下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코데즈컴바인이 겹악재를 만났다. 2000만주가 넘는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풀린 데 더해 하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국내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이 겹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1분 코데즈컴바인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1%)까지 내린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풀린 것이 주가급락의 일차적 원인으로 꼽힌다. 코데즈컴바인은 이날부터 총 상장 주식의 54.1%에 해당하는 2048만527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돼 거래되기 시작했다.


보호예수는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대주주 등 지분 매매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조치인데 일반적으로 보호예수가 풀리면 최대주주 등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경우가 많아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보호예수 해제 전 코데즈컴바인의 유통주식 수는 25만2075주로 총 발행주식(3784만2602주)의 0.67%에 불과해 대표적인 '품절주'로 꼽혔다.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200대 1로 감자를 단행하면서 기존 주주들의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이후 신규 투자자가 현재 발행주식 수의 90%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했는데 이 물량이 보호예수로 묶이면서 유통주식 물량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이후 짧은 시간에 차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투기세력이 몰리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고점을 찍을 땐 한때 카카오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7거래일간 거래를 정지시키도 했다.


이런 상황에 나온 브렉시트 이슈가 국내 증시, 특히 코스닥 시장에 악영향을 주면서 다른 발목을 잡는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24일(한국시간) 코스닥 지수는 4.76% 하락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브렉시트로 당분간 국내 증시는 크게 밀릴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전망은 밝지 않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기록하고 글로벌 달러 강세가 연장될 것"이라며 "글로벌 주식시장과 한국 주식시장도 또 한 차례 하락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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