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4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의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는 장 중 2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84p(0.75%) 오른 2001.55로 출발했다. 현재 브렉시트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나올때마다 코스피 역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전 9시 4분 현재 14.27포인트(0.72%) 오른 2000.98에 거래되며 지난 13일 이후 무너졌던 200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강하다. 개인은 현재 239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5억원, 22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 별로는 은행(-0.46%), 보험(-0.46%)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의약품(1.08%), 비금속광물(1%), 기계(1.39%), 전기전자(0.87%), 건설(0.83%), 증권(0.49%) 업종이 모두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0.49%) 를 제외한 10위 종목이 모두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63%)를 비롯해 한국전력(0.34%), 현대차(0.35%), 현대모비스(0.76%), NAVER(0.27%), 아모레퍼시픽(0.48%), SK하이닉스(3.94%), 삼성물산(0.82%), 신한지주(0.77%) 등이 상승 중이다.
이날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께 브렉시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밤 사이 다우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1.29%, 1.34% 상승 마감하며 브렉시트 우려 완화 분위기를 반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장중 진행되는 지역별 개표 결과에 따라 시장이 몇 차례 흔들릴 가능성 역시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 브렉시트 찬성 표가 많이 나오자 외환 시장이 요동을 치며 불안감을 즉각 반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엔화가 급등하고 파운드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엔화 가치가 2년래 최고치를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전 8시22분을 기준으로 달러ㆍ엔 환율은 2.9% 급락한 103.07엔을 기록한 뒤 105.07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파운드 가치는 2.8% 급락한 파운드 당 1.4468달러를 기록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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