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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짓기 위한 국민투표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 수가 2만3000명에 불과한 영국령 지브롤터의 투표 결과가 23일(현지시간) 382개 선거구 중 맨 처음으로 발표됐다.
지브롤터에서는 EU 잔류 의견이 1만9322표로 95.91%를 기록, 823표(4.09%)에 그친 탈퇴를 큰 표 차로 앞섰다.
원래 지브롤터는 잔류 의견이 강하게 나타난 지역이었다. 지브롤터는 스페인 최남단의 영국령 항구도시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스페인이 국경에서 통과 절차를 엄격히 적용해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했다.
이에 지난달 지브롤터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스페인과 영국의 공동주권을 다시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개표 작업은 아직 초반으로,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따르면 52%가 EU 잔류를, 48%가 EU 탈퇴를 지지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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