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이재명 성남시장 단식 농성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독한 혀들의 전쟁 썰전’에서 유시민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단식 농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원책 변호사는 “성남은 재정 상황이 좋은 지방자치단체”라면서 “나머지 낙후 지역에 가면 재정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도로 개보수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 정부 입장에서는 재력이 있는 성남이 복지 정책을 시행하는 게 좋아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또 “김종인 대표가 20대 국회에서 다 해결한다고 해서 그 명분으로 단식을 그만뒀다”며 “그런데 국회선진화법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한다는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유시민 작가는 그러나 “이번 재정 개편의 취지가 꼭 불합리한 것만은 아니다”면서도 “시장이 아무 행동을 하지 않으면 시민들 볼 낯이 없으니 이 시장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어 “말이라도 그렇게 해서 (단식 농성을) 누가 말려줘야 한다”며 “그걸 안 말려주고 훌륭하다고 박수를 치면 진짜 죽을 수밖에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도 이 시장의 단식 농성에 대해 “예능에서도 말려줘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 이경규씨가 ‘나 집에 갈래’라고 하면 김용만씨가 잡아줬고, 김흥국씨가 간다고 하면 내가 잡기도 했는데, 그런 것들이 있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 시장의 단식 농성을 비롯해, 새누리당의 일괄 복당 허용에 따른 후폭풍과 대우조선해양 비리파문,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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