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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회장 직속 기업구조조정 특별 자문단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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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산업은행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 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을 회장 직속으로 신설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관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KDB 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산은이 정책금융 역할 수행 역량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6대 혁신과제도 포함됐다. 산은의 6대 혁신 과제는 ▲구조조정 역량제고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출자회사 ▲▲여신심사 및 자산포트폴리오 개선 ▲성과중심 인사·조직제도 개선 ▲대외소통 변화 관리 강화 등이다.

가장 논란이 됐던 구조조정 역량에 대해선 회장 직속으로 기업 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을 신설해 구조조정 업무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키로 했다. 특별자문단은 산업계, 학계, 구조조정, 회계 및 법률 전문가 40~50명으로 구성된다.


산은 조사부를 싱크탱크로 육성해 산업재편 및 미래성장 동력 지원을 위한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경기변동에 따른 취약업종 조기 선정 등을 추진해 산업별 경쟁력을 우선 점검한 후 취약 및 개선사항에 대해서 자문할 계획이다.


산은 조직과 업무 전반에 대한 부분도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구할 예정이다. KDB혁신위원회를 신설해 구조조정, 미래 정책 금융 비전 등 산은의 역할과 인사, 조직, 업무프로세스 전반을 진단키로 했다. 외부인을 위원장, 위원으로 선임하고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토록 해 산은에 대한 외부 의견을 수렴하겠단 취지다. 이 혁신위원회가 컨트롤타워가 돼 6대 혁신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세부 방안이 9월경 마련된다.


자회사 매각에도 속도를 낸다. 산은은 132개 비금융출자회사를 3년간 집중 매각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올해 46개사, 내년 44개사, 2018년 이후 42개사를 매각한다. 또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대로 대기업, 중후장대 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에서 벗어나 중견(예비)기업 및 신성장, 해외진출 지원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강화키로 했다. 해외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되 수출금융기관(ECA)의 지원 한도(85%) 초과분을 메우는 방식으로 수출입은행 등과 업무 중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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