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무인 자동차, 바이오 기술, 빅 데이터, 3D 프린팅 등 제반 분야가 디지털 혁신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기로에 놓여 있다. 이런 시기 기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성장 동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대는 그 어느 때보다 의료와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약국과 약사는 예전처럼 처방에 따른 조제와 복약지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건강전문가로서 예방, 영양, 운동요법, 정신적 요소까지 상담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약값의 자율화와 의약분업이라는 유통환경의 변화에 따라 의약 분야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러다보니 탄탄한 네트워크와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약국체인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한 중소규모 의약 기업은 과거의 약국 형태를 가지고는 지금의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상권 내의 소비자들이 어떠한 영업방법과 상품구색을 원하느냐에 따라 컨셉과 대응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
때문에 보다 차별화된 시스템을 통해 체인 관리를 효율화하고 약국 매장의 시스템을 고객의 트렌드에 맞추고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나믹스 CRM(Microsoft Dynamics CRM)과 오피스 365를 도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도입으로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효율적인 고객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또한 지점별 따로 관리되던 고객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게 되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 의약 기업은 직원이 처방전 조제 고객에게 복약 지도 정도만 하던 데에서 나아가 고객 데이터에 근거해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소화제 처방 이력 고객에게는 식이요법과 더불어 영양요법, 운동 보조법까지 같이 제시하는 식이다. 고객들은 부담 없이 서비스 상담을 받으며 약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약국 자체의 서비스 질이 높아지게 됐다. 직원 동기부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한시적으로 약국에게도 마케팅 규제를 풀려고 하고 있는데, 매출을 다변화하고 고객을 확대할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채널에 밀리지 않는 특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마련하는데 CRM 솔루션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클라우드로 인해 ‘기술 민주화’가 이뤄지면서, 과거에는 비용과 기술 장벽 때문에 대기업에서나 도입할 수 있었던 솔루션들을 소규모 기업에서도 활용해 비스니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중소기업 혁신을 위해 ▲기업 생산성 높이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바꿀 것 ▲니즈에 정확히 반응하도록 비즈니스 체질을 개선할 것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것 ▲클라우드 등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실현할 것 4대 방안을 제안했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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