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카바이러스 때문에."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결국 오는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는데…. AP통신이 22일(한국시간) 매킬로이 매니지먼트사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지카바이러스는 감수하고 싶지 않은 위험"이라며 "나는 물론 가족의 건강까지 우려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약혼녀 에리카 스톨(미국)과 조만간 결혼해 아기를 가지겠다는 계획이 있다. 지카바이러스가 바로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병이다. 브라질 바하 다 치주카 올림픽코스에는 특히 2개의 대형 인공호수가 조성돼 모기의 공격에 노출될 확률이 더욱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일랜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던 매킬로이는 "철저한 예방으로 감염 가능성이 작다고 하더라도 굳이 감수하고 싶지 않다"면서 "아일랜드 국민이 내 결정을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애덤 스콧과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찰 슈워젤(이상 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등이 이미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결정한 상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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