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겨냥한 '오라클 디지털' 클라우드 세일즈 사업부 신설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전문인력 1000명 신규 채용
페이스북·카카오톡 등 SNS도 적극 활용… 데이터센터도 구축 계획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오라클이 클라우드 영업 사업부를 신설하고 관련 인력 10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에 힘을 싣는다.
지난 22일 한국오라클은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클라우드 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위해 '오라클 디지털(Oracle Digital)'이란 사업부를 신설했다.
클라우드 전문 인력 1000명도 신규 채용해 배치한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보다 70여명 늘어난 190여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호주, 인도, 싱가포르 등 5곳은 오라클 디지털 사업부의 허브가 돼 이 지역의 중소기업 공략의 첨병이 된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 상당하다"며 "중소기업에 특화된 영업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라클 디지털 팀은 페이스북, 카카오톡, 유튜브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고객에게 다가설 계획이다. 오라클은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신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고객의 자체 데이터 센터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는 오라클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해 오라클의 국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다만 정확한 시점은 미정"이라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국내에 데이터 센터를 늘려가는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MS는 지난 2014년부터 서울 근교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서울과 부산에 각각 데이터센터를 추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IBM도 SK(주) C&C와 손잡고 경기도 판교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AWS도 지난 1월부터 국내에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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