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 의원이 내년 12월 대선 전에 ‘개헌’을 기치로 신당을 창당하고 대선 후보도 낼 것이라고 22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친이계 전현직 의원 20여 명과 만찬회동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자리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장관을 지낸 정병국, 주호영 현직 의원, 고흥길, 진수희 전 의원과 대통령법무비서관 출신 권성동 현직 의원, 친이계 중진이던 최병국 이윤성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재오 전 의원은 회동에서 “당을 만들어 후보도 상황에 따라 낼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직접 공직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회동에 참석한 한 측근은 “‘(신당 창당 같은) 힘든 일을 왜 하려고 하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정치 인생) 마지막으로 본인의 정체성에 맞는 중도 정당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만찬 참석자들에게 “우리가 언제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인연을 맺었다는 이유로 하나로 묶여 있어야 하느냐”며 “나는 내 길을 갈 테니 부담을 갖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 재결집 움직임이 아님을 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경북 영양출신의 5선 의원으로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금 뜨는 뉴스
한 참석자는 "이 전 의원의 개인적인 정치 소신을 밝힌 것이지, 현 정치권에서 여권의 중도신당은 큰 현실성이 없다"며 이 전 의원의 행보가 구 친이계의 결집으로 해석될 여지를 일축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 동의를 받기 위한 개헌 추진 국민운동을 하거나, 아니면 개헌을 전제로 하는 국민적으로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정당을 만들거나 할 것”이라면서 “개헌 문제가 나라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데 대해 정치적 노력을 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