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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교육 목적 "청년은 '경력에 도움', 중장년은 '새 직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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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안 되는 이유, 청년은 ‘스펙부족’, 중장년은 ‘연령이 맞지 않아서’
취업 우선조건, 청년은 ‘급여 및 복리후생’, 중장년 ‘고용안정성’ 꼽아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4명은 1년 이상 장기 실업 상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채용포털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20세 이상 구직자 12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취업교육 수요 및 구직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 구직자들은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기술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개발’(14.1%), ▲서비스 분야에서 ‘간호조무사’(16.0%), ▲사무 분야는 ‘세무, 회계, 재무’(39.7%) 교육이라고 응답했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기술 분야는 ‘주택, 빌딩시설관리’(15.1%), ▲서비스 분야는 ‘컨설턴트·강사 양성’(23.4%), ▲사무 분야는 ‘OA사무자동화’(35.5%) 교육을 1순위로 선정했다.

국비지원 교육 수강경험이 있는 구직자 10명 중 6명은 ‘국비지원교육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향후 국비지원 교육 개선을 위한 과제로 ‘취업과 연계성 강화’를 가장 많이(56.1%) 꼽았다.


취업교육 선택기준은 청년은 ‘현재 경력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교육’(59.6%), 중장년은 ‘새로운 직업으로 바꾸기 위한 교육’(33.5%)을 첫째로 꼽아 교육 선호도에 대한 차이를 보였다.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6명(60.6%)은 취업이 힘든 가장 큰 이유로 ‘연령이 맞지 않아서’를 들었고, 청년 구직자는 ‘스펙이 부족해서’(31.2%)와 ‘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가 없어서’(29.1%) 순으로 응답했다.


박지영 선임연구원은 “아직도 우리나라 기업들 사이에 나이와 스펙중시 채용풍조가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결과”라며 “나이보다 능력, 스펙보다 인성이나 실력을 보는 ‘능력중심 채용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취업준비를 위한 노력사항으로 중장년은 ‘채용시장에 맞는 눈높이 조절’ (30.4%)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청년은 ‘기업에서 원하는 자격증 취득’ (21.4%)을 들었다. 연령별로 취업준비 우선순위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구직자들은 취업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 ‘급여 및 복리 수준이 높은 기업’(26.0%)을 꼽았다. 이어 ‘고용 안정성 확보’(20.3%), ‘출퇴근 편리와 주변 인프라가 잘 구축된 기업’(19.3%),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 정도’(18.6%)를 들었다. 반면에 중장년들은 ‘고용 안정성 확보’(20.0%)을 제일 많이 택했고, ‘급여 및 복리수준이 높은 기업’(19.4%), ‘출퇴근 편리와 주변 인프라가 잘 구축된 기업’(19.3%), ‘업무전문성을 발휘할 기회’(18.6%) 순으로 응답했다.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에 4명(42.2%)은 ‘1년 이상’ 장기실업상태에 놓여있으며, 뒤이어 ‘6개월~1년’(19.8%), ‘3개월~6개월’(18.2%), ‘3개월 미만’(12.1%), ‘1개월 미만’(7.7%)로 조사됐다. 청년의 경우 ‘1년 이상’ 실업자가 23.3%로 중장년의 절반수준이었다. ‘1개월 미만’(24.7%), ‘3개월~6개월’(21.5%), ‘3개월 미만’(19.3%) 순으로 중장년보다는 실업 상태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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