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이틀 앞두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만 지난 16일 EU 잔류 운동을 펼쳐온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이 피살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EU 잔류론이 상승세를 타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여론조사업체 ORB가 20일 벌인 전화조사에서 EU 잔류(53%)가 탈퇴(46%)에 7%포인트 앞섰다.
서베이션이 20일 실시한 전화조사에서도 EU 잔류(45%)가 탈퇴(44%)를 1%포인트 앞섰다.
또 유고브가 16∼17일 조사한 온라인조사에서도 EU 잔류(44%)가 탈퇴(43%)보다 1%포인트 우위였다.
서베이션이 17~18일 실시한 전화조사(18일 공개)도 EU 잔류(45%)가 탈퇴(42%)를3%포인트 앞섰다.
반면 유고브가 17~19일 벌여 온라인조사에서는 EU 탈퇴(44%)가 잔류(42%)를 2%포인트 앞섰다.
피살 사건 이전인 지난 10∼15일 나온 여론조사 결과 13건 중 9건에서 브렉시트 찬성이 앞선 것과 다른 흐름이 뚜렷하다.
그러나 사건 이후 실시된 조사에서 ORB 조사를 빼면 EU 잔류와 탈퇴 간 격차가 1~3%포인트에 불과하다.
영국 최대 베팅업체인 베트페어는 국민투표 결과가 EU 잔류로 나올 가능성을 지난 17일 60∼67%에서 21일 76%까지 끌어올렸다.
대형 채권펀드업체 핌코의 마이크 에이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시장이 브렉시트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던 것에서 75대 25 정도로 잔류 가능성 쪽으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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