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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5 소프트웨어 결함 있다…해결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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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부 기획팀]LG전자의 야심작 G5에 명백한 소프트웨어 결함이 확인됐다. 하지만 LG전자 측은 “해결 방법이 없다”는 설명과 함께 “단말기의 기계적 문제가 아닌 만큼 환불과 보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팍스넷데일리 취재 결과 G5 제품에서 LTE 무선데이터 이용시 데이터 서비스 접속이 안되는 오류가 발견됐다.

문제의 심각성은 LG전자 측에 뚜렷한 해결 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확인 결과 서비스센터는 기기 결함을 해결하지 못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고객에 한해 스마트폰을 교체해 주는 방식으로 불만을 무마하고 있다. 하지만 기기 교체 이후에도 같은 결함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21일 “현재 G5 일부 기기에서 관련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하지만 단말기 문제가 아닌 탑재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6월 말에 일괄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해결될 문제”라며 “그 이전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고 밝혔다.


서비스센터 관계자 역시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주목할 점은 업데이트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밝힌 대목이다.


LG전자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스마트폰 업데이트는 제조사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통신사와 OS제조사인 구글 등과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결국 반복된 오류와 무성의한 A/S에 지친 일부 고객들은 결함이 발생할 때마다 핸드폰 재부팅과 데이터 통신을 껐다 켜는 불편함을 계속 감수하고 있다. LG전자라는 대기업을 믿고 출시 시점에 맞춰 구입한 고객은 두 달 넘게 고통받고 있는 셈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은 아직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이유로 별다른 보상정책 없이 무기한 대기를 요구하고 있다.


평소 LG전자 제품 애용자라고 밝힌 A씨는 “기계적 결함이 아니라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 당했다”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하소연했다. 또 “LG전자 전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A씨는 G5 출시에 맞춰 단말기를 구매했다. 현재까지 2회에 걸친 단말기 교체를 비롯해 하단모듈(1회), 내부 기기판(1회) 교체에도 불구하고 같은 결함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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