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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상한제 논란]지원금 상한제 폐지하자던 LG전자,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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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상한제 논란]지원금 상한제 폐지하자던 LG전자,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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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해 정부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상의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주장하던 LG전자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작 정부가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추진하자 유·불리 분석에 나서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5월말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지원금 상한제에 대해 과거와는 다소 다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방통위가 단말기유통법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가 모두 참석했다. 정부가 고시를 개정해 공시지원금을 '출고가 이하'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의 일이다.

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LG전자는 이날 방통위에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될 경우 긍정적인 효과와 우려스러운 면을 함께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6월 LG전자가 미래창조과학부, 방통위에 단말기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해달라고 건의했던 적극적인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LG전자는 지원금 상한제도로 인해 휴대폰 유통 시장이 침체됐으며 그 결과 경쟁사에 비해 브랜드가 약한 LG전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지원금 상한제의 개선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성하 LG전자 부사장도 지난 해 9월 미래부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등을 통해 통신사업자 간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언에 대해 LG전자 측은 "상식적인 차원에서 언급한 것으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적극 주장하던 과거 입장과는 달리 LG전자의 입장이 다소 조심스러워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될 경우 LG전자, 팬택 등 후발 제조사들이 오히려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에는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제조사의 비용이 포함된다"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돼 삼성전자가 지원금에 돈을 쏟아 부으면 LG전자 단말기 판매량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출시한 지난 3월 이후 국내외에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LG전자 G5가 고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버라이즌이나 AT&T 등 이동통신사.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점은 갤럭시S7을 사면 삼성전자 스마트TV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6월 한 달 동안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S7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갤럭시탭, 웨어러블 기기 등 자사 모바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15만원 상당의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제조사와 이통사가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높이는 대신 지원금을 올리는 방법으로 매출 확대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LG전자나 팬택에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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