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원금 상한제 논란]지원금 상한제 폐지하자던 LG전자, 이번엔?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지원금 상한제 논란]지원금 상한제 폐지하자던 LG전자, 이번엔?
AD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해 정부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상의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주장하던 LG전자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작 정부가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추진하자 유·불리 분석에 나서는 모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5월말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지원금 상한제에 대해 과거와는 다소 다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방통위가 단말기유통법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가 모두 참석했다. 정부가 고시를 개정해 공시지원금을 '출고가 이하'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의 일이다.

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LG전자는 이날 방통위에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될 경우 긍정적인 효과와 우려스러운 면을 함께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6월 LG전자가 미래창조과학부, 방통위에 단말기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해달라고 건의했던 적극적인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LG전자는 지원금 상한제도로 인해 휴대폰 유통 시장이 침체됐으며 그 결과 경쟁사에 비해 브랜드가 약한 LG전자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지원금 상한제의 개선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성하 LG전자 부사장도 지난 해 9월 미래부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등을 통해 통신사업자 간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언에 대해 LG전자 측은 "상식적인 차원에서 언급한 것으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적극 주장하던 과거 입장과는 달리 LG전자의 입장이 다소 조심스러워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될 경우 LG전자, 팬택 등 후발 제조사들이 오히려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에는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제조사의 비용이 포함된다"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돼 삼성전자가 지원금에 돈을 쏟아 부으면 LG전자 단말기 판매량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출시한 지난 3월 이후 국내외에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LG전자 G5가 고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버라이즌이나 AT&T 등 이동통신사.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점은 갤럭시S7을 사면 삼성전자 스마트TV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6월 한 달 동안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S7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갤럭시탭, 웨어러블 기기 등 자사 모바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15만원 상당의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제조사와 이통사가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높이는 대신 지원금을 올리는 방법으로 매출 확대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LG전자나 팬택에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