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7월 KAI 106.2…6월과 비슷한 기조 유지
온라인·오바일 매체는 상당한 상승세 예상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7월 국내 광고 시장 경기는 6월과 마찬가지로 저조한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코바코에 따르면 7월 종합 ‘광고경기 예측지수(KAI)’는 106.2로, 6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TV 100.0, 케이블TV 101.1, 라디오 101.8, 신문 99.3, 온라인·모바일 113.5로 나타났다. 지난달 지상파TV, 케이블TV 매체의 광고실적이 심하게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7월에도 저조한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코바코는 예측했다. 반면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업종별로 상당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종별로는 방학을 겨냥한 신규 대작 게임과 영화 광고가, 피서철을 맞아 여행 및 레저업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온라인·모바일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아진 덕분에 가족·여행 관련 다이렉트 보험상품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브라질 하계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관련 대기업들이 사전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일부 업종의 올림픽 특수도 있을 것으로 코바코는 내다봤다.
한편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KAI보고서는 코바코의 광고산업통계정보시스템(http://adstat.kobaco.co.kr)이나, 코바코 홈페이지(http://www.kobaco.co.kr) '정부 3.0정보공개', 스마트폰에서 KAI를 다운받으면 광고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이번 달부터 KAI조사에서 종전 인터넷 매체에 한정해서 분류해온 것을 급성장하는 모바일 광고시장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모바일’로 명칭을 확대, 변경하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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