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배우 공유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서울 창천동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진행된 영화 ‘부산행’ 제작보고회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공유와 정유미, 안소희, 마동석, 회우식, 김의성, 김수안 등이 참석했다.
연상호 감독은 이날 자리에서 “워낙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작업하게 됐다”며 “배우들이 아닌 제가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연 감독은 공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극중 가족보다 일을 더 우선시하는 펀드매니저 역을 맡았는데 “제가 원래 기획했던 석우 역은 조금 더 차가운 사람이었다면 공유가 연기하는 석우는 차가움에 여러 결을 넣어준 인물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감수성이 섬세한 인물이 됐다”면서 “공유가 석우 역을 연기해줘서 이 이야기가 일종의 군중극으로서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길을 열어준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7월20일 개봉하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싫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이 작품은 앞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아 상영되기도 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