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삼성SDS는 소액주주들의 회사 주가 부양 요구에 대해 "주주친화 정책 중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은 지금 실행하기보다 분할 후 보유현금을 M&A등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측은 "무상증자는 본질적인 가치의 변화 없이 주식 수만 증가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주가부양 정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에는 주주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향후 배당상향 등 주주친화방안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SDS가 사업 분할을 고민하게 된 배경은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와 성장 한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면서 "삼성SDS는 그룹 내 시장을 통한 성장이 한계에 달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대외시장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의 IT서비스 기업 이미지로는 대외영업 및 인재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분할을 통해 물류 전문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신속한 사업확대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측은 "IT서비스 부문은 그룹 내 IT혁신을 선도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제조IT, 애널리틱스, 모바일 금융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솔루션 사업을 통해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측은 "IT서비스 부문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전사 TF를 구성했으며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면밀히 준비해 향후 과감한 M&A와 기술투자를 통해 집중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