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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로는 옛말"… 부천 역광장 3곳 '문화광장'으로 변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통행로는 옛말"… 부천 역광장 3곳 '문화광장'으로 변모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있는 부천마루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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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된 차량과 노점상들, 정비되지 않은 환경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역광장들이 변신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의 경우 송내역·부천역·역곡역 등 3대 역 광장이 기존 '통행로'에만 머물지않고 '문화광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전문공연단과 아마추어 동호회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역광장 이름도 '부천마루광장', '송내무지개광장', '역곡다행광장'으로 붙여져 친근감을 주고 있다.

부천역 북부광장은 100억원을 들여 복합 문화광장, 쉼터, 대형쉘터, 야간경관, 빛 축제 조명시설 등을 갖춘 '부천마루광장'으로 재탄생됐다. 앞으로 부천마루광장-부천로-심곡천으로 이어지는 거리가 아름다운 '빛의 거리'로 변신한다.


광장에서는 아트마켓이 열리고 부천대학 동아리단체, 홍대에서 활동중인 버스킹 단체, 부천생활문화동호회 등이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비보이 세계 1위 팀인 '진조크루'의 비보이 아카데미가 열린다. 전국의 청소년, 대학 댄스동아리, 스트릿 전문댄서 등이 특별한 공연 연출이 없는 프리 스테이지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연도 펼친다.


또 오후 7시에는 버스킹 공연단체들이 '부킹'(부천 버스킹)이란 네이밍으로 자유로운 버스킹 공연을 펼치고,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특별한 영화 한 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송내역 북부광장을 리모델링한 '송내무지개광장'은 여름에는 시원한 분수 쇼를, 겨울에는 눈안개와 함께 얼음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환승센터 건립으로 유동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을 고려했다.


전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이 원스톱으로 환승하는 송내역 환승센터가 생기면서 환승거리는 140m에서 20m로, 환승시간은 6분에서 4분으로 줄었다.


역곡역 남쪽에 위치한 '역곡다행광장'은 잔디광장과 야외무대 등을 설치해 사람중심의 문화광장으로 변신했다.


야외무대에서는 생활문화동호인, 아마추어 예술인, 동아리들의 소규모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무대에 서고자 하는 누구나 공연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문화도시답게 부천의 역광장에선 시민과 역 이용객들이 365일 무료로 공연을 즐길수 있다"며 "특히 7월에는 부천마루광장에서 '부천 세계 비보이 챔피언십'과 과거 MBC 대학가요제의 명맥을 잇는 '부천 전국대학가요제'도 열리게 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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