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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택담보대출 규모 1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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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30대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전셋값 등 주거비 부담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젊은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30대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1조원에 달했다. 30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3년 말 67조원 ▲2014년 말 74조7000억원 ▲2015년 말 90조600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30대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한해 동안 15조9000억원 순증했는데 올들어 3개월만에 10조원이 넘게 늘어났다. 20대가 받은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지난해 말 6조5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말 9조4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44.6%) 늘었다.


정부가 올해 2월 수도권에서 시작해 5월부터 전국의 은행권 주택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대출 초기부터 원리금을 나눠 갚도록 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했지만 30대의 주택담보대출은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40대가 받은 주택담보대출은 167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2000억원(1.3%) 늘어난 데 그쳤다. 50대(135조9000억원)와 60대 이상(71조8000억원)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같은기간 각각 4조4000억원, 8조1000억원 줄었다.


김영주 의원은 "미래를 위해 가처분 소득을 축적하고, 소비해야 할 20~30대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지점"이라며 "올해 들어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했는데도 20~30대 대출 액수는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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